흔히 책벌레라고도 부르는 먼지다듬이는 습기가 많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생합니다.
먼지다듬이는 알에서 성충까지 자라는데 약 1~2달 정도 소요되고 습하고 더운 곳을 선호하며 주로 미세한 균류나 곰팡이를 먹고 자랍니다. 잡식성으로 균류,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또는 곤충의 시체 등을 먹지만 실내에서는 먼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것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주요 서식처로는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 틈새, 석고보드, 오염된 목재, 서적, 섬유류 등에서 서식할 수 있고 메밀 베개 같은 것에서도 서식할 수 있습니다.
먼지다듬이는 번식 속도가 굉장히 빨라 그냥 두면 집안 전체적으로 금세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퇴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다듬이 퇴치하는 방법
첫 번째는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습기가 많은 환경을 선호하는 특성상 집안에 가습기 또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환기를 통해 공기를 순환시켜 습기를 제거해 주면 좋습니다. 또한 실내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해결하여 습기가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계피, 피톤치드 등의 천연 향의 활용입니다. 다만 분사형 스프레이타입의 경우 알코올 스프레이 타입과 달리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다하게 분사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책에서 발견될 시엔 약제 살포도 가능하지만 책이 눅눅해 질 수 있고 책 사이사이에 있는 벌레를 다 퇴치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지퍼백에 밀봉하여 냉동실에 24시간 이상 보관했다가 꺼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책장이 목재라고 한다면 철제 프레임의 책장으로 교체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분무형 살충제 또는 훈증제로의 제거입니다. 다만 유충에서 성충으로 변하는데 보름정도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번으로 끝내지 마시고 여러번 살포하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리 후에도 환경에 변화가 없다면 먼지다듬이 벌레는 재발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고 먼지가 없는 환경을 유지하여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